순구

홀 투어 당시에는 한 손에는 체크리스트, 한 손에는 펜 들고 눈에 꼼꼼히 담으랴, 문의 사항 여쭤보랴, 적으랴 아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 했습니다. 평소에 SNS도 안 하고 사진 찍는 걸 즐기는 편도 아니라 아예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했어요. 홀 투어 때 실제 식순에 따라 어떤 조명과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 전반적인 모든 것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직접 동선에 따라 버진로드도 걷고 단상에도 서 봤었습니다. 음원과 조명까지 재현해 주시니 웅장함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최종 체크하러 방문드린 김에 그제야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기고자 그리고 다른 예비 부부께도 도움이 되고자 출발할 때부터 사진 찍겠다고 마음을 먹고 갔습니다. 홀이나 로비는 예식 중이신 다른 커플이 계시어 혹여 실례가 될까 우려되어 찍지 않았고 최대한 사람이 없고 다른 후기에는 없는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외관부터 풍기는 오라가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ATM 기기가 있습니다. 종종 급히 참석한 예식장에서 없을 때 퍽 난감할 때가 있었는데 경기교총은 걱정이 없을 듯합니다. 혼주를 위한 캐비넷도 보안 캐비넷이라 든든합니다. 캐비넷 바로 앞 단순 커튼 가림막식이 아니라 방 형태로 탈의실이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연회장 내 VIP 룸이 생각보다 더 널찍하고 고급스럽습니다. 한 상 차림도 아주 정갈하고 고급스럽게 차려져 있고 세미 뷔페도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음료나 식사 후 드실 수 있는 커피머신도 있고 정수기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싸구려 플라스틱 식기가 아니라 도기 그릇이었어요, 세미 뷔페 접시조차도요. 사진이 8장밖에 첨부가 안 되어 찍어 온 사진 중 절반은 못 썼지만 홀 로비는 통 유리라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겨울에는 계절 특성상 다른 계절에 비해 풍경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눈이 오는 날이면 설경이 끝내줄 것 같습니다. 경기교총 인근 도로는 열선이 깔려 있는 도로로 안전에도 걱정이 없어서 제 예식 날 눈이 오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일기예보 맑음입니다. 위치부터 인테리어의 화려함, 생화 장식으로 풍기는 향기로움과 우아함, 식사부터 직원분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경기교총에서 결혼을 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기쁨니다! 홀분위기 : 추천♥ 북적이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서 많은 차량과 유동 인구에 치이고 치이는 타 웨딩홀과 달리 외관부터 단독 건물로 시작해서 단독 홀이다 보니 압도적으로 깔끔하며, 혼잡함으로 인한 어수선한 느낌이 없어 너무 좋습니다. 주차 공간도 꽤 넓고 수원역에서 셔틀 자체 운행도 하는 등 지방에서 기차 타고 올라오시는 어르신들도, 자차로 오시는 하객분들도 접근성이 좋아서 저희는 홀 투어 당시부터 무조건 1순위로 경기교총만을 염두해 두었습니다. 수원역 인근 다른 웨딩홀은 버스와 택시 차고지랑 인접해 있어서 무척 혼란하거든요, 경기교총은 팔달산 입구에 있는 만큼 위치가 기가 막히고 건물 외관부터 로비, 신부대기실, 홀, 폐백실 등 아주 반짝반짝 새 건물 같습니다. 탈의실과 수납함도 너무 깔끔하고 뷰티샵도 프라이버시한 공간으로 아주 좋습니다. 음식 : 추천♥ 갈비탕 한 상 차림은 워낙 맛으로도, 정갈하기로도 유명하기도 해서 다들 아실 텐데 그외 세미 뷔페 음식의 맛도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육회는 냉동 육회라 사각거림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아예 날것으로 먹다가 탈 나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선회 같은 경우는 아주 신선하고 쫀득하고 고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갈비탕이 짰지만 신랑 입맛엔 아주 적격이었다고 하니 평소 싱겁게 먹는 저의 개인 입맛이니 보통의 분들은 밥과 함께 잘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고기가 푸짐해서 놀랐습니다. 막상 세미 뷔페의 가짓수만 보셨을 땐 다른 예식장의 뷔페식과 비교가 되며 애걔 싶을 순 있는데 정작 먹어 보면 차려진 한 상 차림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세미 뷔페 음식은 안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물론 여자 기준이요, 먹성 좋으신 남성분들은 갈비탕, 대하구이 외 반찬 1회 리필도 가능하고 세미 뷔페에 불고기, 홍어무침, 국수 등 충분히 배 채우실 메뉴가 마련되어 있으니 문제 없습니다. 서비스 : 추천♥ 아무래도 예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모든 사업체 특성상 첫만남은 거의 대다수가 친절할 수밖에 없죠, 첫 홀 투어 예약하려 전화드렸을 당시부터 무척이나 친절하셨습니다. 다만, 경기교총웨딩하우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 성향 특성상 사사건건 문의 사항이 생길 때마다, 아주 틈날 때마다 정말 많은 연락을 드리곤 했는데요, 1년 전 첫 홀 투어 때부터 예식을 일주일 앞둔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친절하십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내적 친밀감이 생겨서 그런지 더욱 친절하다고 느껴지고 감사해요. 사실 저만 담당하시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부부들 케어하시는 것도 벅차실 거라 제가 자주 연락드리는 게 어찌 보면 실례일 텐데도 정말 제가 원하는 부분이 혹시라도 더 없는지 세심히 챙겨 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저조차도 제 성향이 피곤한 성격임을 아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게 궁금하신 게 당연하다고 대해 주셔서 괜히 마음이 급해 서두르다가 누락되는 것 하나 없이 전부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