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만12년째
시공이 어떻게 되는 지 결과물을 봐야 좀 더 알겠지만, 기본으로 시공 전에 진행된 프로세스 중 그 어떤 곳에서도 제대로 프로페셔널 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디자이너를 정말 운 나쁘게도 만나게 됐습니다. 저에게 디자이너 선택권이 없는 저의 불편한 현실이었기에 아무리 마음에 안드는 디자이너여도 계속 진행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부디 시공을 탈없이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이 디자이너와 가능할 빨리 헤어지고 두번 다시는 안보죠. 아무래도 제가 어려 보이는 여자 고객이어서 무시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공대 배경이 있는데, 계속해서 말을 바꿔가면서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말들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들어줄 생각을 하지 않으며, 본인이 일하기 편한 형식의 디자인만 밀어붙이고 종용했습니다. 이럴려면 한샘에 왜 돈 맡기고 일 맡기나요? 리하우스로 진행하는 만큼 한샘 제품들로 악세사리 같은 것들을 곧곧에 채워야만 했습니다. 한샘 아닌 제품은 한샘 내에서는 주문이 불가능하지만, 한샘에서 외부로 오더 넣어서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면서도 결론은 디자이너는 본인이 그 일을 하기 싫었는지 자기 마음대로 한샘 제품들로 채우더군요. 고객의 요구가 무엇이든지 간에 자기가 일을 가장 적게 하는 방향으로만 상황을 끌고 갔고, 심지어 디자인을 고객에게 컨펌 받지 않고 디자이너 마음대로 오더를 넣어버리는 일까지 저질렀습니다. 본인이 넣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면 나중에 추가 주문으로 악세사리들 변경할 수 있다는 변명으로요 (추가 비용^^만 지불하시면 된다고 하면서요^^). 뭣보다 전 포인트 벽이 없는 디자인으로 문자로 매우 분명하게 도면요청을 했고, 디자이너에게 포인트를 넣는 것이 나을지 일부러 묻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그게 싫어서요. 그런데 디자이너가 알아서 마음대로 밋밋해 보여서 어울리지도 않은 포인트를 넣어버린 디자인으로 고객 컨펌도 제대로 안받고 발주를 넣더군요^^ 실측했어야 할 집사이즈를 제대로 알 지 못 하고 (실측을 하러 나가놓고 네이버 평면도를 보면서 가구들 도면을 그리니까) 디자인이 몇번씩 바뀌게 되는 건 일도 아니었구요^^ 제가 실측 사이즈 대충 알아서 어떤 사이즈의 가구가 들어갈 수 있는지 알고 있었는데, 자꾸 그것보다 큰 것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제가 분명 3번씩 재차 확인하며 물었으나 자신있게 가능하다고 하더니, 매번 며칠 뒤에 다시 전화와서 자기가 잘못 있었다고, 다른 사이즈로 가구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집 공사 끝나고 나면 3달 만에 다른 곳 통해서 다시 재공사 들어가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디 공사가 문제없이 아무런 차질없이 진행되어 제 때 끝나서 이 디자이너와 그리고 한샘과 하루라도 빨리 제 인생에서 사라져버리게 매일 기도하고 있네요. 이러려고 한샘에 몇천씩 들여서 공사 맡기는 게 아닐텐데 말이죠^^ 왜 한샘에서 젊은, 경력 짧은 디자이너랑 일하면 안된다는 것이 불문율인지 너무나 절실히 깨닫는 경험을 하고 있네요.
